"이제 돌아가야 할 때" 홍준표, 국민의힘 복당 신청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5-10 16:45:04

"정권교체 통한 국가 정상화 위해 한 알의 밀알 될 것"
홍 의원 복당에 국민의힘 내부 찬반 여론 팽팽히 맞서
김웅 "洪 조화로 사시라"…장제원 "치졸한 편 가르기"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10일 "이제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며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 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복당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홍 의원은 "밖에서 머문 지난 1년 동안은 제 정치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됐다"며 "당으로 돌아가 파탄 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 복당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개인적 악연이 있던 사람이 당을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복당 신청서를 내진 않았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주자로서 대권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초선 의원들이 복당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라며 "복당 여부는 당원과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이 복당 의사를 공식화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복당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여론이 맞서고 있다.

초선을 중심으로 홍 의원의 복당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당 대표 주자나 중진 대다수는 홍 의원 복당에 찬성하는 기류가 강하다.

최근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초선 김웅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 복당을 '디스'했다. 그는 홍 의원을 향해 "시든 꽃잎에는 열매가 맺히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며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고 요구했다.

초재선과 달리 중진 의원 사이에는 복당 찬성 여론이 주를 이룬다.

홍 의원을 옹호해 온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반 국민의 47%, 당 지지층의 65%가 홍 의원 복당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복당을 막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이익을 위한 치졸한 편 가르기"라고 지적했다.

이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대선에 승리하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만 말씀드리겠다"며 사실상 찬성의 뜻을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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