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강 대학생 사망' CCTV 54대·블랙박스 133대 분석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5-06 17:20:24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 현장 근처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 분석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54대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정밀 분석 중이며, 손 씨와 친구 A 씨가 현장에 있던 시간에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해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시간대 현장 주변의 목격자 중 4개 그룹 6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으며,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통화내역도 분석하는 등 손 씨 실종 추정시각 전후 행적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손 씨와 A 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께부터 다음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A 씨는 새벽 3시 30분께 부모와 통화하며 손 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 수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는 새벽 4시 30분께 홀로 집으로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귀가 시 탔던) 택시 기사를 조사하는 등 동선 상당 부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법최면 검사 등 조사를 진행했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 조사도 할 계획이다.
경찰은 A 씨가 가지고 있던 손 씨 휴대전화의 포렌식 결과를 받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라진 A 씨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강변과 수중 수색 등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가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범죄 혐의점 여부를 두고 "국과수 부검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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