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전파 차단에 주력"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5-06 17:19:26

"국내서 영국 변이 집단감염 보고되고 있어"
"남아공 변이는 백신·치료제 효과 떨어져"

보건당국이 전파력이 높으면서도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6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점점 확대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조기에 광범위하게 진단검사와 접촉자 조사 관리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 기준 주요 변이 3종(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은 누적 632건이 발견됐다. 영국 변이 551건, 남아공 변이 71건, 브라질 변이 10건이었다. 이외에 기타 변이바이러스는 473건으로, 캘리포니아 변이가 416건을 차지했다.

정 청장은 "세계적으로도 변이 바이러스가 점점 더 우세종으로 많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영국이나 유럽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 변이가 70% 이상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려하는 것은 울산이나 경남,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영국 변이로 인한 집단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경북 지역 중심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가 주로 분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3~4월 들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분리 비율이 좀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아무래도 전염력이나 전파력을 좀 더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바이러스가 유행을 확산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갑자기 가속화됐다고 표현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부·울·경 지역에서의 유행 발생에서 주요한 바이러스 종류가 영국 변이로 확인되다 보니까 최근에 좀 더 규모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 변이에 대해 "백신과 항체치료제의 효과가 어느 정도는 기존에 유행했던 바이러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나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고, 치료제에 대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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