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인상 필요성 언급…긴장하는 세계 경제
조성아
jsa@kpinews.kr | 2021-05-05 14:54:44
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나스닥이 2% 가까이 급락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시사경제지 '더애틀란틱' 주최 화상 콘퍼런스에서 "경기가 과열되지 않게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의 발언 직후 미국 증시는 즉각 반응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급락한 1만3633.50을 기록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8% 내린 2248.32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하락한 4164.66를 기록했다.
가장 타격을 받은 건 기술주였다.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54% 내린 127.85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1.65%, 2.20% 하락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자 옐런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최고경영자(CEO) 위원회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미 경제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도 권고하는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옐런 장관의 발언대로 미국 시장은 이미 금리인상을 향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3월 2.6% 상승했고, 국채 수익률(시장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 경기도 급속하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은 연율 6.4%로 집계됐다.
바이든 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안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옐런 장관의 발언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