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분기 물가상승률 2% 넘을듯…공급요인·기저효과"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5-04 09:13:54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 확산 않도록 물가 안정 노력 지속 강화"
정부는 올해 2분기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올해 2분기는 공급측 요인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3%를 기록했다. 이는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 차관은 "작년 4월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로 물가상승률이 이례적으로 낮은 시기였다"면서 "올해 4월은 국제유가가 작년 11월부터 상승해 60불대를 회복하고 지난해 기록적인 장마, 겨울 한파,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작년 하반기 이후 주요 농축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된 점 등 수요측 요인보다는 유가와 농축산물 등 공급측 요인의 변동성 확대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작물 수확기 도래, 산란계 수 회복 등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안정 예상, 국제유가 안정적 전망,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의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5월 중 계란 추가 수입 등을 추진하고 조생종 출하 등으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대파·양파의 경우 조기 출하 독려 등을 통해 가격 조기 안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조달청이 비축하고 있는 구리·알루미늄·주석을 5월에도 1~3% 할인해 방출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인플레이션 우려, 시장변동성 확대 등 경기 회복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 과도하게 해석돼 경제회복 심리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시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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