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임 검찰총장 김오수 전 법무차관 내정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5-03 16:34:05

윤석열 전 총장 중도 사퇴한 지 60일 만에 檢수장 낙점
김오수, 법무차관으로 박상기·조국·추미애 前장관 보좌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임기를 4개월 가량 앞두고 중도 사퇴한 지 60일 만에 후임 검찰수장을 낙점한 것이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오른쪽)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해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 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 엄정 처리해왔다"고 소개했다.

앞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는 지난달 29일 김 후보자와 구본선 광주고검장(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24기)를 총장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4명 중 김 후보자를 이날 문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 조직 안정화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문 대통령 재가를 통해 인사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된다.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사법연수원 20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대우조선해양 납품비리 등 굵직한 기업 수사에 두각을 보였다. 현 정부 들어서는 법무부 차관으로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보좌하면서 정부 정책 기조인 검찰 개혁을 추진해 왔다.

법무연수원장으로 재직했던 2018년 4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하자 후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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