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경기·인천 아파트 원정 매입 급증…2030세대 몰려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4-29 10:06:51
매입 4채 중 3채는 경기·인천지역…집값 상승률도 두드러져
서울 시민들의 아파트 원정 매수가 올 1분기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인천 아파트가 관심을 끌면서 해당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의 관할 시도 외 아파트 매입은 1만744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1만6240건)를 넘어선 사상 최다 기록이다. 전 분기를 통틀어도 지난해 4분기(1만 8812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매수세가 몰린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건수는 1만1021건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천(1936건), 강원(841건), 충남(653건), 전북(619건), 충북(513건), 경북(316건), 경남(290건), 세종(266건), 부산(219건), 전남(194건) 순이었다.
특히 20·30 세대의 매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올해 1분기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수 비중은 31.4%로, 처음 30%대를 넘어섰다. 경기도는 20·30 아파트 매수 비중이 35.4%, 인천은 33.6%를 기록했다.
지난해 젊은 층의 '패닉바잉(공황구매)' 열풍이 불면서 서울 외곽지역까지 아파트값이 큰 폭 올랐는데, 이 수요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광명시의 경우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52.3%에 달했다. 안양(47.9%), 화성(44.6%), 군포(43.0%), 의왕(42.5%), 구리시(41.4%) 등에서도 젊은 층의 매수가 두드러졌다.
해당 지역에선 집값 상승률도 높았다. 이달 중순까지 경기 의왕이 14.60% 올랐고, 이어 안산상록 12.06%, 인천 연수 11.25%, 경기 안산단원 10.78%, 시흥 10.61%, 남양주 10.49%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와 인천은 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지역 전국 상위 10개 지역을 모두 차지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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