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주호영 "당의 단합 가장 중요…과거로 퇴행 안돼"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4-28 14:22:26

"건강한 토론 필요하나, 분열로 가서는 안돼"
"'김종인 비대위', 당의 체질 변화 위한 것"
"文정권, 내로남불 그대로면 민심 심판 직면"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보수는 변화해야 하고 늘 자신을 새롭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틀 앞둔 원내대표 임기(30일)를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에서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기를 마무리하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 대행은 "민심을 얻기 위해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내년 3월 대선까지 당의 단합, 합심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건강한 토론은 필요하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며 "늘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 되어야 하고, 과거로 가는 퇴행이 아니라 미래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은 당의 체질 변화를 위한 것이었다"며 "김 위원장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당의 과거사에 대해 해명하는 등 당의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선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주 대행은 "정권이 입맛에 맞는 검찰총장을 앞세워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울산 선거부정사건을 감추면 감출수록 이 정권은 더 고단한 끝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통령이 퇴임 이후 안전을 보장받는 유일한 길은 민심을 따르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에 무릎 꿇으면 국민이 대통령을 지켜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이 내로남불을 벗어나지 않고 지금까지와 똑같이 이대로 가면 더 큰 민심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시한 사실상의 당 대 당 통합 요구와 관련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대행은 안 대표와 합당 논의를 위해 조만간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흡수합당 방식의 경우 3일 내에 합당이 가능하다며 신설합당 방식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합당 방식에 대한) 의견을 내지 않는 게 맞다"며 "후임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그 문제를 이어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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