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선종, 향년 90세…서울대교구장(葬)으로 장례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4-27 23:28:30

우리나라 두 번째 추기경…1998~2012년 서울대교구장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선종했다. 향년 90세.

▲ 정진석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21일 심한 통증을 느꼈으며, 이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 추기경은 서울대 공대에 입학했지만 6·25전쟁 이후 사제의 길로 들어섰다. 1961년 사제품을, 1970년에는 최연소로 주교품을 받고 청주교구장으로 임명됐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를 지냈다. 2006년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추기경에 서임됐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추기경이다.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난 뒤로는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성신교정 주교관에 머물며 저술활동을 이어왔다.

정 추기경은 교회법 전문가로 불린다. 청주교구장일 당시인 1983년 가톨릭교회가 새 교회법전을 펴내자 번역위원장을 맡아 동료 사제들과 한국어판 번역 작업을 했다. 이후에도 2002년까지 교회법전 해설서 15권을 펴냈다.

그는 2006년에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을 서약했으며, 2018년엔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대교구장(葬)으로 치러지는 장례는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