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동산 세금 완화 방안 놓고 갈팡질팡
최인호 대변인 "당분간 완화논의 없다" 했는데
이튿날 尹 위원장 "세제 논의 배제하지 않아" 일축
"대변은 안하고 본변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최인호 수석대변인에게 일침을 놨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보유세 완화 방안을 놓고 혼선을 초래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오른쪽)과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이크를 가리고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 26일 종부세 완화 주장에 대해 "부동산 세금 관련 논의는 당분간 없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윤 위원장은 27일 당 부동산특위 첫 회의에서 "주택공급, 주택금융, 주택세제 등 주거복지 관련 현안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제 문제도 검토하겠다"는 엇갈린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당은 공식 입장을 하루 만에 번복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으로 비쳤다.
윤 위원장은 이를 의식한 듯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최 수석대변인을 나무라는 말을 했다. "임기가 다 되어 가니까 대변을 안하고 본변을 하시네"라는 것.
윤 위원장은 기자들이 '특위에서 세제까지 논의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정책방향을 크게 흔들 수는 없겠지만 배제하진 않겠다"고 했다.
4·7 재보선 참패 후 부동산 정책 보완 방안 등을 놓고 당 지도부가 중도층과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는 비판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