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또…중국계 60대 남성, 무차별 폭행에 '중태'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4-26 09:27:11

경찰,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로 수사

뉴욕에서 또 다시 아시안을 향한 무차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의 이스트할렘 지역에서 61세의 중국계 시민을 뒤에서 가격해 쓰러뜨린 뒤 여러 차례 머리를 발로 차서 중상을 입힌 사건이 일어났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경찰의 증오범죄 전담 TF팀이 범인을 추적 중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8시 20분께 뉴욕 이스트할렘에서 61세 아시아계 남성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경찰 증오범죄팀은 관련 영상과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은 뉴욕경찰 증오범죄팀 트위터 갈무리. [뉴시스]

용의자는 23일 저녁 8시쯤 피해 남성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깡통을 줍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공격했다. 발로 머리를 여러번 차는 바람에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용의자가 피해자의 머리를 마구 짓밟는 듯한 장면이 들어있다. 경찰은 이를 최근에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공격 장면을 보고 트위터에 "우리는 반드시 폭행범을 찾아내서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처벌을 할 것이다"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달에는 타임스 스퀘어 부근에서 필리핀 출신의 노인 여성이 공격을 당해 땅에 쓰러진 뒤 범인으로부터 반 아시아 증오 내용이 담긴 욕설을 들으며 몸을 짓밟히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폭행을 당한 61세 중국계 이민자는 레스토랑 직원이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실직을 하고 고철과 깡통을 주워서 부족한 생계를 메워나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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