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돼도 안심 금물…비감염자보다 사망률 60% 높아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4-23 15:36:20
"감염 후유증 수년 이상 건강문제 남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되더라도 장기간 합병증으로 인해 6개월 내에 사망할 확률이 비감염자보다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리 주 워싱턴의대 연구진이 8만700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회복 환자 중에 후유증으로 심부전, 뇌졸중, 만성 신장병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회복 후 사망 사례는 중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경우에 더욱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22일 발간된 네이처 저널에 실렸다.
연구진은 또 감염 후 6개월이 지난 후에도 탈모, 심계항진, 빈혈 및 위산 역류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주는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례를 발견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워싱턴의대 지야드 알알리 교수는 "코로나19의 긴 합병증은 앞으로 닥칠 미국의 큰 건강 위기"라고 말했다.
알알리 교수는 "우리의 연구는 코로나19 진단 후 6개월까지는 가벼운 증상 케이스도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경계했다.
알알리 교수는 "3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장기 후유증이 실제적임을 감안할 때 이 질병은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팀은 또 코로나19와 독감의 후유증을 비교하기 위해 각각 1만3600명, 1만4000명의 입원 후 회복자들을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코로나 회복자의 사망률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알알리 교수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은 전형적인 바이러스 감염후 증후군"이라면서 "사망률, 인체 장기에 미치는 영향 등에 비춰볼 때 독감과 같은 다른 호흡기 질환보다 위험도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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