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애' 테슬라, 사고·기습시위로 이미지 망신살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4-21 17:25:19
여성 차주 "브레이크 고장" 시위
테슬라가 중국에서 잇단 악재를 맞고 있다.
상하이모터쇼 전시장 기습시위에 이어 운전자가 숨지는 차량 사고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21일 중국 광저우르바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저우시 쩡청구에서 테슬라 차량이 시멘트 중앙분리대와 인근 주행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테슬라 차주 남성(33)이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테슬라 차량은 갑자기 제어가 안 되면서 중앙분리대, 인근 주행 차량과 잇따라 충돌했고, 충돌로 차에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상하이에서 열린 모터쇼 전시장에서 '테슬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기습시위를 벌이면서 테슬라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브레이크 고장'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이 여성은 테슬라 전시장 차량 위에 올라가 '브레이크 고장'이라고 외치면서 소동을 벌였고 이는 소셜미디어 등으로 퍼졌다.
소동을 일으킨 여성은 작년 1월 41만위안(약 7050만원)을 주고 테슬라 모델3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올 춘절 연휴기간인 지난 2월21일 가족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가족 4명이 사망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내에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안전 문제 등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았지만 테슬라의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여론 때문에 이 여성의 행동에 우호적인 여론이 많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태가 커지자 테슬라는 20일 저녁 웨이보를 통해 사과했고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정법위원회는 공식 웨이신을 통해 "테슬라의 오만함과 무례함이 중국 소비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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