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아진 대우건설, 매각설 '솔솔'…사모펀드 등 관심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04-21 09: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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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각설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재작년 "2년 정도 시간을 들여 기업가치를 높여 매각하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 대우건설 을지로 본사 사옥 [뉴시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인수 희망자가 여럿 등장하고 있다. 최근 두산솔루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등이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에 진입하고 싶은 지방 건설사,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려는 대형 건설사,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 기업가치 상향을 바라보는 사모펀드(PEF) 등 잠재적 매수자가 많다"고 진단했다.

과거 매각에 실패했던 대우건설의 인기가 최근 올라간 것은 실적 개선 덕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연결 영업이익은 5583억 원으로 전년보다 53.3% 늘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2533억 원)은 전년동기 대비 465.4% 폭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산은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지분 50.75%)가 최대주주다.

산은은 2017년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 호반건설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장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매각이 불발된 것이다.

이후 이 회장은 재작년 국정감사에서 "2년 정도를 거쳐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높여 매각하겠다"고 밝혔다.그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대우건설의 실적과 기업가치가 오르면서 매각의 적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KDB인베스트먼트가 이미 대우건설 인수 희망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매각 정지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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