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복 반갑지만 지구는 죽어간다" 올해 탄소배출 역대급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4-20 16:01:12
세계 석탄소비 50% 중국의 경제활황이 주원인
올해 세계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엄청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대 두번째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20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를 인용, 올해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이 15억 톤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아시아, 특히 중국의 석탄 소비 급증에 따른 것으로 재생 에너지의 성장을 넘어서는 양이다.
IEA의 패티 바이롤 이사는 성명에서 "이는 코로나 위기로부터의 경제 회복이 우리의 기후를 지속가능하지 않게 한다는 무서운 경고"라며 "전 세계 정부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2022년에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EA의 이번 보고서는 이번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소집한 기후 위기에 관한 이틀 간의 정상 회담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기후 정사회담엔 40명의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바이롤 이사는 "(이번 회담은) 명확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한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 국가들이 록다운을 실시하면서 탄소 배출량은 급격히 감소했지만 올해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탄소 배출량이 급증하면서 다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IEA는 개발 도상국과 신흥 시장에서 에너지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4.6% 증가, 팬데믹 전인 2019년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석탄 사용은 전 세계 석탄의 50%를 사용하는 중국의 경제 활황에 따라 탄소 배출이 최정점에 달했던 2014년 수준으로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초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선진국들에게 오는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석탄 사용을 중단하고 새로운 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전기 수요는 앞으로 10년 이상 가장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전 세계 전력 공급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재생 에너지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의 상당 부분은 중국의 태양열 및 풍력 에너지 증가에 기인한다고 CNN은 전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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