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리상승 우려 커지면 글로벌 금융시장 발작 가능성"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4-20 09:32:44

"금리상승이 가져올 수 있는 가계·기업 부채부담 면밀히 분석"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상당 기간 저물가·저금리에 적응된 상태인 만큼 물가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게 불거질 경우 시장이 발작적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 차관은 1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최근 선진국과 비교해 신흥국의 경기회복이 더뎌지는 불균등 회복의 양상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신흥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출 압력이 확대되며 금융시장에 부정적 여파를 가져올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갈등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져올 수 있는 충격에 대해서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요인들이 상존하는 만큼, 국내 금융시장으로의 여파는 물론 우리 경제에 나타날 수 있는 파생적 영향들을 보다 폭넓고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상승이 가져올 수 있는 가계·기업의 부채부담을 면밀히 분석하고 취약부문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와 신용등급 하락 기업에 대한 대출영향 최소화 등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수입곡물에 대한 긴급 할당관세 0%를 연말까지 한시 적용하고 비철금속 비축물량도 할인 방출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한 부담 완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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