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학대…'동물n번방' 3명 검찰에 송치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4-19 20:14:04
'고어전문방'이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활동
야생동물을 잔혹하게 죽이고 학대하는 영상과 사진이 공유돼 '동물판 n번방'이라 불렸던 익명 채팅방 참가자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9일 동물보호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후반의 남성 이모 씨를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다.
이 씨는 엽총으로 개, 고양이, 너구리 등을 잔혹하게 죽이고 그 사진을 '고어전문방'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했던 채팅방 참가자 80여 명 중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되는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 중 1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월 8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여자들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채팅방 탐가자중 일부는 고양이에게 화살을 쏴 잡은 뒤 피 흘리는 모습을 찍어 공유했다. 또 고양이의 머리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을 채팅방에 올리기도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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