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최대 명절 '띤잔' 기간 동안 26명 시민 살해"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4-19 15:05:38

미얀마 군부가 현지 최대 명절인 '띤잔(Thingyan)' 연휴 기간 적어도 26명의 시민을 살해했다고 미얀마 독립 언론 이라와디가 보도했다. 실종자와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라와디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군사학교 생도들로 보이는 짧은 머리의 남성 다수가 교정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현란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1분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뉴시스]

19일(현지시간)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얀마 제2도시 만델라이에 위치한 밍에 마을에서 띤잔 전야제가 열리는 동안 보안군이 주민에게 총격을 발사해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밍에는 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열린 곳이다.

띤잔 첫날인 14일에는 만달레이 밍에 마을 딴진 관계자에게 보안군이 기습 공격을 가해 1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둘째날인 15일에는 사가잉에 위치한 카니 마을에서는 반군부 시위대가 결성한 자위대와 보안군 간 총격전이 벌어져 6명이 숨졌고 20명이 실종됐다. 총격전은 보안군이 시위 지도자 등 70여명을 구금한 데서 촉발됐다.

16일에는 만델라이에 위치한 루비 집산지 모곡에서 보안군이 반군부 시위대를 공격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라와디는 군경이 반군부시위 이후 해산하는 시민에게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라와디는 군부가 평화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연휴는 유혈 악몽으로 변질됐다고 전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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