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심술부리는 봄 날씨에 면역력 '뚝'…환절기 건강법은?
UPI뉴스
| 2021-04-19 14:49:18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봄철 환절기는 급격한 기온 변화와 함께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신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봄에는 건강을 위해 어느 때보다 면역력 증진에 힘써야 합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온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영양분 섭취 등 일상생활에서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먼저 체온 유지는 건강 관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체온이 낮아지면 기혈이 정체되고 노폐물 배출이 더뎌져 면역력과 체력이 약해진다고 봅니다. 몸이 차가울수록 혈액 순환이 둔해져 전반적인 신체 기능도 저하되는 것이죠. 따라서 체온 유지를 위해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일교차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귀가 후 따뜻한 물로 샤워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과 일상의 활력을 키워줍니다. 걷기와 조깅, 가벼운 근력 운동 등으로 기초 체력을 키우고 신체 대사량을 늘리면 각종 질환과 부상의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육류와 콩, 생선 등의 단백질 식품도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와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근육손실을 막아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충분한 수면과 질 높은 잠은 면역세포기능을 증진시킵니다. 잠이 부족해지면 면역세포의 일종인 NK세포와 T세포의 수를 감소시키고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당뇨의 원인이 되는 당대사 능력의 저하와 호르몬 분비의 이상이 생기게 되므로 하루 최소 7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밤 늦게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합시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건강을 따로 챙기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는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면역력 관리법입니다. 일반적인 식품으로는 항균 작용의 알리신 성분이 풍부한 마늘과 양파, 면역증강 효능의 베타블루칸이 많은 보리와 버섯류, 항산화 능력의 베타카로틴을 함유한 고구마와 당근, 토마토 등이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전통 한약재에서는 녹용이 기력 회복과 간 기능 개선, 지능 발달, 노화 방지 등에 효능을 보이는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러시아산 녹용은 으뜸 '원(元)' 자를 써서 '원용(元茸)'이라 불립니다. 원용은 뉴질랜드산, 중국산과 비교해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죠. 녹용 건강식품을 고를 때에는 원산지와 원재료 함량을 선택 기준으로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인삼뿌리와 황기, 숙지황, 구기자, 백작약 등 전통 한약재도 건강식품을 통해 함께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에 더욱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활력이 필요한 노년층과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학업에 몰두하는 수험생의 환절기 건강 관리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면역력 관리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시작점입니다. 면역력을 증진시켜 건강 악화의 원인이 될 만한 요소를 없애고 일상의 활력과 원동력을 만듭시다.
천안자생한방병원 문자영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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