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고액 출연료 논란…주진우·김제동 등도 소환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1-04-14 15:37:45
주진우, 2018년 MBC 출연 회당 600만원으로 알려져
김제동, 1000만원 강연료 물의…최근 책 내고 복귀
친여 성향 방송인들의 거액 출연료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회당 100만원 안팎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져 민심을 자극했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에 따르면 TBS(교통방송)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어준씨가 회당 2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진우, 이은미씨 등 다른 외부 진행자는 회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한다. 출연료는 별도의 서면 계약서 없이 구두 계약으로만 지급되고 있다.
TBS는 14일 한 매체를 통해 '김 씨의 회당 출연료 200만원' 논란에 대해 "개인정보 문제이기 때문에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실 정정'에 나설지 논의 중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보를 받았다며 김 씨의 회당 출연료가 200만원이라고 처음 주장했다. 당시에도 TBS는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며 200만원 액수를 확인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부인도 하지 않았다.
김 씨는 지난 2016년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시간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왔다. 출연료가 200만원이 맞다면 일주일에 1000만원을 버는 것이다. 한달이면 4000만원 이상, 1년(52주 기준)이면 5억원 이상이 들어오는 셈이다.
200만원 출연료는 TBS의 제작비 지급 상한액의 2배에 해당한다. 하지만 대표이사의 방침에 따라 예외 규정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엔 MBC가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진행자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게 회당 600만원씩 출연료를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MBC 내 소수파 노조인 공정방송 노조는 그해 9월 성명을 내고 "올해 MBC는 1700억원 규모 적자가 예상될 정도로 회사 경영이 어려운데, MBC 내부 기자와 아나운서들 놔두고 굳이 친여 성향 외부 인사들을 기용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노조측은 "주씨 급여는 1년 52주로 환산했을 때 연봉 3억1200만원 수준으로, MBC 사장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공정방송 노조 측은 최근 이들의 출연료 내역을 확인했다. MBC 측은 "노조 주장은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김제동씨는 출연료는 물론 강연료도 고액이어서 물의를 빚었다.
김 씨는 2017년 10월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경대에서 2시간 동안 '안성 역사 특강'을 했다. '안성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안성추진위)는 소녀상 건립비로 모금한 돈 중 700여만원과 별도의 800만원을 합쳐 1500만원을 강연료로 지출했다. 추진위는 경기도에 등록하지 않은 채 기부금을 모금해 위반 시비를 겪었다.
김씨는 2019년 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강연에서 회당 1000만원이 넘는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비판이 나오자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는 지난달 인문교양서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을 내고 복귀했다.
김 씨는 2018년 KBS1 '오늘밤 김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회당 3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0월 KBS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월~목요일에 진행하므로 한 주에 1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아도 5600만원을 받아간다"고 주장했다. KBS 측은 구체적인 출연료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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