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당대표 불출마…"힘 깨나 쓰는 분들도 나서지 말라"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4-13 16:54:44

"이제는 젊은 미래 세대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패거리 정치로 얻은 힘 통해 대표된들 무엇을 하겠나"

국민의힘 최다선(5선) 중 한 명인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이 차기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당내 힘깨나 쓴다는 사람들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지난해 8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서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젊은 미래 세대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자신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특히 "국민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요구하는 이때, 자신을 비롯해 당 안팎에서 힘깨나 쓴다는 사람들부터 대표 자리에 나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과 정진석, 조경태 의원 등 중진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우리가 이름이라도 알리게 된 것은 친이네 친박이네 하며 패거리 지어 다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때문"이라며 "패거리 정치를 자양분으로 얻은 힘과 조직으로 국민의힘 대표가 된들 무엇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러니 나서지 않아야 한다"며 "우리가 헌신하고 희생하며 감당해야 할 더 큰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초선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은 서 의원의 결단에 존경을 표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 "정치인은 마음내려놓기(하심)가 퍽 어려운 존재라고 생각해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 당의 최다선의원이자 부산의 큰형님인 서병수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선언을 하셨다. 정치인도 하심이 가능함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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