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에 美국무부 "투명하게 결정" 사실상 지지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4-13 13:15:19

미국 국무부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국제 안전 표준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했다"면서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

▲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1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AP 뉴시스]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보관 중인 처리수(treated water)와 관련해 몇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유일무이하고 도전적인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이 방안들과 효과를 저울질했고 결정은 투명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원자력 안전 표준에 따른 접근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 정부가 이 접근법의 효과를 추적 관찰하기로 함에 따라 지속적인 협조와 소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오염수' 대신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처리수'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여과 시설을 거쳤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처리수'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만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등은 ALPS로 제거가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본 정부는 13일 오전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처리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오염수는 희석해 2년 뒤부터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쓰나미 영향으로 핵연료가 들어있는 노심이 녹아내리는 노심용융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부서진 건물에 지하수와 빗물이 스며들며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하루 180t(2019년 기준)씩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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