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김종인, 안철수 지도자감 아니라고 보는 듯"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4-13 09:58:34
"합당, 의총 열어 의견 종합…국민의당 답 기다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13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개인적으로 물어봤는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 지도자로서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에게 '건방지다' 등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내 국민의당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이는데 대해 김 전 위원장을 엄호하고 나선 것이다.
당 비대위원을 맡은 성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승자는 분명히 국민의힘이고 오세훈 후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이) 당대표로 있었으면 그런 말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연인으로 돌아갔으니까 그런 의견 내는 걸 뭐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성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와 십수차례 만났고, 그에게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안 대표도 많이 공부도 하고 준비도 했을테니 그동안 준비한 국가에 대한 경영 능력, 철학, 시대적으로 겪고 있는 국가 문제점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 김종인 대표뿐만 아니라 국가의 원로 되실 수 있는 여러 분들하고 충분한 대화를 해보시면 어떻겠나"라고 제안했다.
이어 "김종인 대표도 그런 대화 요청하면 거부할 것이 아닐 걸로 생각한다"며 "만나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성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하루이틀 만에 될 사항은 아니다"라며 "저희 당은 원내대표 경선, 당대표 경선을 추진해가면서 그런 의견이 나오면 의총을 열어 의견들을 종합하게 될 것이다. 국민의당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당대표와 관련해서는 "(비영남 지역 당대표를 뽑자는) 얘기는 개인적으로 나왔는지 모르지만 주류로 나오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군에 올라 있는 분들을 보면 충청권에 윤석열, 김동연, 호남권에 장성민, 우리 당에 갖고 있는 자원들 등 대개 영남보다는 바깥에 있다. 그런 각도에서 우리가 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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