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원, 올 주총서 '감사 선임' 안건 56% 반대 권고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04-13 09:14:01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제안한 안건 중 16% 가량에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장 반대 권고율이 높은 사안은 '감사 선임'으로 약 56%에 달했다.
KCGS는 올해 1분기에 정기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 가운데 362개사(유가증권시장 234개사·코스닥시장 124개사·코넥스 시장 4개사)의 의안을 분석해 기관투자자에게 제공했다.
KCGS는 이들 경영진이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 2438건 중 392건(16.1%)에 반대투표를 권고했다. 지난해의 반대 권고율(15.0%)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대 권고가 1건 이상인 기업은 362개사 중 228개사(63.0%)였다.
안건 종류별로 보면 반대 권고 비율이 가장 높았던 안건은 감사 선임으로 55.8%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12.7%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반대 사유로는 '장기 연임'이 14건으로 가장 큰 비중(42.4%)을 차지했다. '이해관계 등 독립성 훼손'(27.3%), '부적절한 겸임'(21.2%) 등이 뒤를 이었다.
KCGS는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전체 939건 중 92건(9.8%)에 반대를 권고했다. 이중 사외이사 안건의 반대 권고율은 17.2%로 작년(15.9%)과 비슷했다.
반대 사유에서는 '낮은 이사회 출석률'의 비중이 12.7%로 작년(30.1%)보다 감소했다. 기업가치 훼손, 부적절한 겸임, 행정적·사법적 제재 등의 사유로 반대를 권고하는 비중이 39.2%로 전년(23.3%)보다 증가했다.
분리 선출되는 이사의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 권고율은 14.2%로 일반 사외이사 반대 권고율(18.6%)보다 다소 낮았다.
이익배당 안건과 관련해서는 54건(14.2%)에, 정관 변경과 관련해서는 35건(12.2%)에 반대를 권고했다. 이사 보수 한도의 반대 권고율은 34.9%였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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