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사, 국산 코로나 백신 임상 진입…하반기 3상 목표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4-12 18:31:02
해외 백신 수급 노력 계속…"노바백스 6월부터 국내 생산"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하반기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임상시험 비용 지원, 선구매 등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특별방역점검회의 후 브리핑에서 "우리 기업이 우리 기술로 개발한 국내 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을 전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5개 기업이 임상시험에 진입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국내 백신개발에 예산 490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68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필요하면 추가 예산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임상 참여자 모집에 대한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면역대리지표의 신속한 확립과 활용도 지원한다. 면역대리지표를 활용하면 접종 백신에 의한 면역원성과 방어효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신규 백신의 효능을 평가할 수 있다.
mRNA 백신 개발 기술 확보도 적극 추진한다. 민관 합동으로 'mRNA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범부처 협업을 통한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간 MOU 체결을 추진하는 등 국제협력도 병행한다.
정부는 아직 국산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개발된 해외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올해 공급하기로 계약된 백신은 7900만 명분이지만, 수급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권 장관은 "도입이 확정된 백신이 차질 없이 공급되고, 조기에 백신을 확보해 상반기에 더 많은 국민께서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상반기 공급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화이자,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공급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바백스에 대해서는 "미국의 수출규제 등으로 원자재 공급이 차질을 빚고 국내 생산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면서 "관계부처와 국내 제조사, 원자재 공급사 등이 함께 협력해 수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빠르면 6월부터 국내에서 노바백스 백신 완제품을 출시하고, 3분기에는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장관은 "3분기까지 2000만 회분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국내 위탁 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입장"이라면서 "해당 물량은 기술이전을 받은 '라이선스 인' 방식으로 생산해서 우리나라에 전량 공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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