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mRNA 백신, 암·에이즈 불치병 치료제 돌파구 되나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4-12 14:36:43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mRNA(메신저RNA)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바이러스 주입 방식이 아닌 사상 처음으로 활용되는 유전자 요법으로 항원 유전자를 RNA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런 mRNA 방식이 뜻하지 않게 암과 에이즈 등 불치병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리서치 회사인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기관지 인사이더가 11일 보도했다.
mRNA 유전자 요법은 지난 25년 동안 백신 연구자들이 매달려온 접근 방식으로 이번에 코로나19에 효과적인 방법임이 입증되면서 암과 에이즈 치료제와 백신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일부에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의 과학자들은 현재 암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해 mRNA 연구에 들어갔다.
이 센터의 종양학자 밴 모리스 박사는 "연구진은 mRNA가 암 재발을 예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믿고 임상 시험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암 재발은 난소암, 방광암, 세포암 등에서 특히 흔한데 치료 후 남아 있던 소량의 암세포가 증식하면서 재발한다.
현재 연구진들은 암 종양을 제거하고 화학 요법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개별 맞춤형 mRNA 요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모리스 박사는 "우리는 맞춤형 백신을 통해 면역 체계를 작동시켜 암세포를 추적하고 제거하는 데 희망적인 메시지를 얻고 있다"고 현재 연구가 낙관적임을 시사했다.
캘리포니아 스크립스 대학 연구진은 mRNA 방식을 활용한 에이즈(HIV)백신을 연구 중이다.
코로나19 백신이 뾰족한 코로나 바이러스 단백질에 달라붙어 제거시키는 방식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mRNA 에이즈 백신이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를 이끄는 윌리엄 쉬프 박사가 말했다.
쉬프 박사 연구팀은 mRNA가 HIV를 표적 삼아 제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활용, 곧 HIV 백신을 만들기 위한 연구에 들어간다.
일부 연구가들은 "이번 코로나19 백신에 쓰인 mRNA 작동원리가 여타 불치병 치료에 새 장을 열 수도 있다"는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한 옥스포드 대학 연구자들은 현재 성병 임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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