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부작용 일으키는 이유 찾았다"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4-12 10:41:50
코로나19 백신의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혈전이 형성되는 단서를 찾아냈다고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이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혈전이 생기는 기전이 밝혀짐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을 줄이는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시어도 와켄틴 병리학 교수(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항체를 형성시키는 과정에서 혈소판요소4(PF4)라는 단백질을 형성시키는데 이것이 매우 드물게 혈소판에 작용해 혈전을 형성시킨다는 것이다.
와켄틴 교수는 "백신에 의해 항체가 형성되는데 어떤 환경에서는 이례적인 혈전 생성으로 귀결된다"면서 "이런 현상은 혈액희석제(항응고)인 헤파린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아주 드문 부작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유럽의약청(EMA)는 아스트라제네카에 의한 혈전 생성은 매우 드물어 사용의 이익이 훨씬 크다는 판단에 따라 접종 허용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의료당국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백신 라벨에도 혈전 부작용에 대한 내용을 삽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MA에 따르면 지금까지 3400만 건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중에 169건의 뇌혈전, 53건의 내장 혈전 사례가 보고됐다.
영국에서는 백신 접종 후 심각한 혈전 형성으로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CNN이 보도한 바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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