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접종한 20대 혈전증 진단…당국 조사 중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4-07 17:05:03
유럽의약품청(EMA) 검토결론 곧 발표…"결과 나오면 전문가와 논의"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1건 추가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5일 신고된 중증사례 중 1건이 혈전증 진단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접종자는 20대 여성으로, 의료기관 종사자다.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으며, 12일이 지난 29일 증상이 발생했다. 기저질환 여부는 조사하고 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해당 사례에 대해 "평상시 어렵지 않은 활동을 할 때 숨찬 증상이 있어서 병원 진료를 받았고, 며칠 더 지난 뒤 다리 부위에서 하지 부종이 동반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혈전은 다리와 폐에서 확인됐고, 뇌 혈전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의무기록 상으로는 폐혈전색전증인데 최종 기록은 심부정맥혈전증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연이어 보고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현재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희귀 혈전증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이의 관련성을 검토하고 있다. 결론은 현지시간으로 7~8일께 나올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사례 1건에서 혈전증 소견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백신 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뒤이어 20대 구급대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CVST 진단을 받았다. 이 구급대원은 입원해 치료받다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현재 EMA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혈전증의 연관성을 검토 중"이라면서 "결과가 나오면 혈전 전문가 자문단과 백신 전문가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와 논의해서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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