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상이 부럽다고요? 난 한국 있는 게 훨씬 더 좋겠다"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4-07 10:46:14

영국 한국학 교수, 조선일보 보도에 일침

지난 1일 조선일보가 영국인들이 마스크를 벗고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부럽네요, 백신이 돌려준 영국의 일상"이라는 기사를 쓴 것에 대해 영국의 한국학 전공 교수가 일침을 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서섹스 대학 한반도 정치·경제학과 케빈 그레이 교수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선일보 특파원이 영국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나는 영국보다는 한국에 있는 게 훨씬 낫겠다"고 글을 올리고 조선일보 기사를 첨부했다.

해당 조선일보 기사는 코로나19 3차 유행 조짐에 봉쇄령을 강화하고 있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영국은 백신 접종으로 일상을 되찾고 있다는 내용이다.

▲케빈 그레이 교수가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해 비판한 트위터 캡처.

그레이 교수는 "하루 확진자만 비교해도 영국은 더 오래 록다운을 했음에도 4000~5000여 명에 달하는데 한국은 500명 수준이다. (확진자 숫자) 속도는 그대로다"고 말했다.

그레이 교수는 이어 "(이런 보도는) 한국의 보수 미디어가 자신의 정부 대응에 대해 가능한 한 부정적인 면을 드러내려는 일반적인 경향을 반영한다"고 꼬집었다.

그레이 교수의 이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나의 딸과 사위가 서울에 살고 있다. 그들이 영국이 아니고 거기에 있어서 기쁘다" "한국인들도 가디언이나 텔레그래프, BBC 같은 언론을 갖기 바란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