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檢 피의사실 공표 묵과 어려워…진상 확인할 것"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4-06 15:04:57

기획사정 의혹 보도 "선거와 연관성 의심받기 충분…바람직하지 않아"
"검찰의 의도적 유출이면 결과 정당성 훼손될 것이고 국민납득 어려워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특정 언론에 피의사실 공표라고 볼 만한 보도가 나왔다"면서 "이 상황을 매우 엄중히 보고 있고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박 장관은 6일 오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들어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용과 형식, 시점 측면에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검찰의 일부 수사문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과거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법이나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세부 상황이 담긴 보도가 나오자 박 장관은 SNS에 "피의사실공표. 내용, 형식, 시점 등등"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장관은 "대검이 보도 경위를 알고 있었는지, 서울중앙지검이 기관으로서 이런 사정을 알고 있었는지 물어보려고 한다"면서 "장관의 지휘감독권에 기초해 진상을 확인해보고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의 문제"라면서 "수사 목적을 위해 의도적인 유출이나 피의사실 공표가 있다면 수사 결과는 정당성이 훼손될 것이고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의사실 공표와 재보궐 선거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그런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있겠냐"면서 "법무부 간부들도 일체 선거 얘기를 하지 않는데 일선에서 이렇게 한다면 의심받기 충분하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거는 내일 치러지는데 일선 검찰서 수사를 직접 진행하는 사람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내밀한 내용이 버젓이 보도된 것"이라면서 "우리 검찰을 위해 바람직한 일인가 하고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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