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여성과 아이 탄 차에 돌 던진 미국남성, '증오범죄' 기소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4-06 13:37:30

용의자 "한국인들이 날 통제하려 해" 주장

미국에서 아시아계 이민자를 향한 인종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6세 아들을 태운 아시아계 여성이 몰던 차량을 향해 아무 이유 없이 돌멩이를 던진 남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열린 증오범죄 반대 시위 참가자들이 '우리들은 모두 미국인이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 [AP 뉴시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의 범인 로저 얀케(28)는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 남부 도시 풀러턴에서 38세 아시아 여성의 차량에 2차례에 걸쳐 돌을 던진 혐의다.

얀케는 경찰 조사에서 "지역에 있는 한국인들이 날 통제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증가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아시아계 이민자 사회를 불안케 했다.

얀케에는 시민권 침해, 재물 파손, 증오범죄 등 중범죄 혐의가 적용됐으며 유죄 확정 시 6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검찰은 "여성과 그의 자녀는 피부색 때문에 공격받을 것이라는 걱정 없이 거리에서 운전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증오범죄에 대해 최고 수준의 처벌을 가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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