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중국의 인권 침해는 국제질서에 대한 공격" 비판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3-31 14:20:51
미국 국무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내놓은 첫 연례인권보고서에서 중국을 겨냥했다.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45번째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중국이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해 지속적인 집단학살과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또 "100만명 이상의 중국 내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소수민족이 수용소에 강제 구금됐고, 이중 일부는 강제 노동과 고문을 당했고 강제 불임시술과 낙태시술을 강요당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별도로 200만명에 달하는 위구르인들이 낮에만 운영되는 '재교육센터'에서 직업훈련을 받는다"면서 "수용 캠프는 작년에 더 확장됐고, 학대는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는 또 코로나19 중국 우한 기원설을 보도한 시민 기자 4명이 실종된 사건과 팬데믹에 대해 중국 중앙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보건 전문가들이 당국의 검열과 감시에 직면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홍콩에 대해 "중국 정부가 국제 서약에 반하는 정치적 자유와 자치권을 조직적으로 파괴해 왔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 등의 인권침해는 국제질서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동맹국 및 우방국과 연계해 반대 목소리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권보고서 발행은 민주주의와 독재주의를 정확히 구분하기 위한 것이며 기본 원칙과 기본 권리를 수호하고 국제사회에서 잘 작동해 온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위구르족 집단학살에 대한 미국 측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해 와 이번 보고서에 대한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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