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14%로 올려 받은 김상조 경질...후임에 이호승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3-29 11:27:50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 3법의 시행 직전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리는 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난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을 전격 경질했다.

▲ 이호승(오른쪽)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김상조 전 정책실장과 자리를 바꾸고 있다. [뉴시스]


부동산 대책을 비롯한 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인 김 전 실장이 새 제도 안착을 위한 솔선수범을 하기는커녕 제 잇속을 챙기며 '내로남불'을 한데 대한 문책성 인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임에는 이호승 경제수석이 발탁됐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정책실장에 이 수석을 임명했다"며 "이 정책실장은 경제 등 정책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균형감각이 있어 집권 후반기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포용국가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임대차 3법의 시행 이틀 전인 지난해 7월 29일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청담동 한신오페라하우스 2차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8억5000만 원에서 9억7000만 원으로 14.1% 올려 세입자와 계약을 갱신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사의를 밝혔으나, 유임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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