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심의위, '이재용 프로포폴' 의혹 수사 중단 권고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3-26 20:34:28
수사팀 "수사 결과와 심의의견 종합해 최종 처분 검토"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수사심의위는 26일 열린 현안위원회에서 검찰 수사팀에 수사 중단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한 현안위원 15명 가운데 1명은 기피가 결정돼 14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8명이 검찰 수사 중단에 표를 던졌으며, 6명은 수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부회장의 기소여부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7표로 같게 나와 어느 한 쪽으로 결론내리지 못했다.
이날 이 부회장 측은 불법 프로포폴 투약이 아니라 의사의 소견에 따른 정상적인 투약이라고 주장했으며, 수사팀은 불법으로 과도한 양을 투약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의 설명이 끝난 뒤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이후 의원들은 토론 없이 바로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심의위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결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사심의위의 판단은 권고사항인 만큼 수사팀이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 수사팀은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와 수사심의위 심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에는 이 부회장이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됐다. 검찰은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지난해 1월부터 수사를 이어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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