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마음은 철수씨였는데 오세훈 뽑은 이유는 딱 하나"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1-03-25 15:08:00
"安, 국민의힘 당대표 도전해달라…정당정치 시작"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뽑았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으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지지했다며 미안한 감정을 나타냈다.
전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아니라 철수 씨라고 불러도 되냐"라며 "이번에 애 많이 쓰셨다"라고 썼다.
이어 "우리나라와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보궐선거. 철수 씨가 단일화의 가장 큰 공로자다. 사리사욕 따지지 않고 반듯하게 원칙 있는 패배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저는 이번에 안철수 씨를 지지했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국민의힘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선 오 후보를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드디어 김종인 위원장의 몽니와 인격모독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 여론조사'가 있었다"며 "놀랍게도 제게 전화가 왔다. 제 마음은 안철수였는데 답변은 오세훈을 했다"는 것이다.
이어 "짧은 순간 제가 바뀐 이유는 오 후보와의 인연도, 국민의힘에 대한 본능적 지지도 아니다. 국민의힘 안 좋아한다"면서도 "이유는 딱 하나. 앞으로 1년이 중요해서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을 해봤고 당장 업무 투입이 가능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수 씨에게 미안하다. 끝까지 철수 씨 지지를 못해서"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철수 씨가 '원칙있는 패배를 했다'며 승복했을 때 제 마음은 몹시 아팠다"며 "부러울 것 없는 사람이 오로지 '새로운 세상' 만들겠다고 나왔다. 철수 씨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우리 모두 차곡차곡 기억을 쌓아 정치인 안철수 씨를 기억할 거다. 그리고 챙길 것"이라며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해달라. 정당 정치를 본격적으로 해달라"고 권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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