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후 증상' 여성이 남자보다 2배 이상 많아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3-25 14:56:52
남자는 증상도 신고도 적어
코로나19백신의 접종 후 증상을 신고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V-safe라는 백신 부작용 신고 프로그램을 통해 접종 후 증상 사례를 추적하고 있는데 UF 헬스 잭슨빌의 수석 의료 책임자인 시락 파텔 박사가 지난 2월 한달간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성별 차이를 보고했다.
파텔 박사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접종자의 69%가 접종 후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79%가 V-safe에 신고했다. 이에 비해 남성은 31%만 증상을 보였고 이중 신고한 비율은 21%에 그쳤다.
백신 접종을 담당하고 있는 의사들도 백신 접종 후 증상 신고 사례에서 남녀 간 성별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뱁티스트 병원의 수석 부사장 겸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랜섬 박사는 "이런 접종 후 증상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독감 백신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라며 "여성이 남성보다 증상을 더 자주 보고하는 것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파텔 박사는 여성이 백신 접종 후 증상에 특히 민감한 것은 "여성의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감염이나 백신에 대해 더 많은 항체를 생성하도록 신체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랜섬 박사는 "여성이 면역 체계의 반응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자가면역 질환에 걸리기 쉽지만 그 연관성을 설명할 과학적인 답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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