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넥타이' 맨 安 , 국민의힘 깜짝 방문…"吳 돕겠다"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3-24 16:07:40

안철수, 국민의힘 의총 등장해 의원들 기립박수 받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위한 방패와 창 될 것"
오세훈 "안 대표 말씀 들으니 감개무량해 잠시 울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민의힘 당 색인 빨간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깜짝' 등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 대표를 기립 박수로 반겼다. 안 대표는 의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눈 뒤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빨간색은 평소 안 대표가 잘 매지 않던 색깔이다.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운데)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기로 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오른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뉴시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방패와 창이 되겠다"며 오 후보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약속했다.

안 대표는 "작년 12월 20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개인 안철수가 아닌 야권 전체가 이기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비록 제가 단일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깨끗하게 승복하고 제 약속에 대한 진정성 있는 실천으로 야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그 실천이 오 후보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특히 "이것은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4·7 보궐선거는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전쟁이 되어버린 이번 4·7 보궐선거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반드시 오 후보가 승리하게 하겠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안 대표 연설이 끝나고 단상에 올라 "방금 안 후보가 연설하면서 10번 정도 박수를 받았다"며 "이런 따듯한 환영의 분위기를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저와 안 후보의 정치적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 말씀을 들으니 벅차오른다. 감개무량해 잠시 울컥했다"면서 다시 안 대표를 향한 박수를 유도했다.

이후 안 대표와 오 후보는 보선 승리와 대선 정권교체를 위해 '원팀'으로 함께 하겠다는 뜻으로 포옹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안 대표가 제일 먼저 결심해 행동으로 옮긴 덕분에 판세가 전환됐다"며 "우리 지지율이 앞서 나간 데 가장 큰 공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끝까지 협력해 우리 야권 단일후보가 서울시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로 내려가 안 대표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은 의총을 중계하지 않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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