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윤석열 물고 늘어지는 추미애, 대선 출마 결심 섰나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1-03-23 16:20:28

추미애 "윤석열 검찰 인맥, 하나회 연상"
"윤, 정치하고 싶어 기획 사표냈다" 비난
출마 대비, 1강과 맞서 반사이익 노리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퇴임후에도 윤 전 총장을 틈나면 때리는 모습이다. 앙숙을 자처한 건가, 다른 의도가 있는 건가.

추 전 장관은 23일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검찰 내 인맥이) 과거 군대의 하나회를 연상시킨다"고 쏘아붙였다.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다. 추 전 장관은 "장관으로 지명받아 들어보니 검찰 내 특수수사 인맥이 윤 전 총장 중심으로 '윤 사단'을 구축했다고 하던데, 그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당이라는 지적도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고도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정치하고 싶어 기획된 사표를 냈다"고 단언했다. 또 윤 전 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40%에 가까운 지지율로 독주하고 있는데 대해 "검찰총장이 그러하다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비난했다. "언론이 윤 전 총장의 행태에 비판적 시각은 배제하고 신비주의에 가깝게 키워준 면이 크다"며 언론 탓도 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 출마를 준비 중임을 거듭 시사했다. '조만간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계획이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새로운 시대정신에 누가 얼마나 부합한지 국민들이 꼼꼼히 지켜보셔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인정하고 부르시면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UPI뉴스 자료사진]

추 전 장관의 '윤석열 때리기'는 지지율 선두 주자와 대립각을 세워 주목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강자와 붙어 반사이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노이즈마케팅의 성격도 없지 않다.

추 전 장관이 대권을 꿈꾸는데는 재임 시 윤 전 총장과 싸우면서 다져온 친문 강성 지지층이 자산으로 꼽힌다. 정치적 위기때마다 이들의 응원과 지원이 빠지지 않았다. #우리가추미애다 #고마워요추미애 등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윤 전 총장과의 대결에서 추 전 장관이 보인 각종 무리수와 강경 이미지는 중도층에겐 거부감과 역효과를 키웠다는게 중평이다.

앞서 추 전 장관이 지난 17일 제주에서 '국민이 부르시면 나설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 "70년대 감성을 자아내는 멘트"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975년 최고 인기곡 중 하나인 송창식의 '왜 불러'의 노래 가사를 바꾼 글을 올렸다.

그는 "아안 불러, 아안 불러 사고 치다 잘린 사람을 왜애 불러, 왜애 불러 장관할 때 깽판치더니 왜왜왜왜왜왜왜왜왜"라고 했다. "이젠 다신 얼굴 디밀지 좀 마 아니 안 되지 돌아오면 안 되지"라고도 했다.

KPI뉴스 / 허범구 정치에디터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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