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칙있게 졌다…야권 승리 위해 힘껏 힘 보탤 것"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1-03-23 14:56:32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
'공동선대위원장 맡나'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해야"
"윤석열 비롯 야권 인재들과 범야권 대통합 바람직"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3일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결과에 대해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해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야권의 인재들, 시민단체들을 모아서 범야권 대통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후보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안 대표는 이날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오세훈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의당 당원동지들과 지지자 여러분 고맙다"며 "오직 한국 정치에 대한 변화와 혁신 하나만을 기대하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정말 큰 신세를 졌다"고 했다.

이어 "제대로 한번 똑 소리 나게 일해보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시장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고, 그렇게 혁신되고 변화된 야권의 모습으로 한국 정치의 대전환도 이루고 싶었다"는 것이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지난 10년간, 고이고 썩은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서울시청에 채워진 이념과 진영의 족쇄를 풀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싶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이기면 좋겠지만, 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저의 4월 7일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저의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성의 낡은 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 "우선 캠프 당직자분들부터 먼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게 순서 아니겠나"라며 "그 다음에 오세훈 후보, 국민의힘 여러분들 만날 것"이라고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냐는 질문엔 "서로 합의한 바가 있다. 오세훈 후보께서 요청하신다고 하시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라고 답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선 "야권 지지자들의 정권 교체 열망을 담은 거대한 댐 역할을 하는 분"이라며 "도와드릴 부분이 있으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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