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이경애와 딸 김희서… 2층집 변신에 눈물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3-23 11:09:32

방송인 이경애가 180도 달라진 이층집의 변화에 감격했다.

▲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 출연한 이경애와 딸 희서양. [tvN '신박한 정리' 캡처]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는 이경애가 출연했다.

이번 정리는 이경애의 딸 김희서 양의 의뢰로 이뤄졌다.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딸 희서는 "아버지가 투병하시다 돌아가신 뒤 엄마가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많이 망했다. 정리한 가게 물건들이 있어 집이 어수선하다. 버리기 아깝고, 갖고 있자니 짐이 되고, 그러다 보니 집이 복잡해 엄마 마음도 어두워지시고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 깨끗이 정리되면 엄마 마음도 깨끗이 정리되지 않을까 싶어서 의뢰했다"고 의뢰 이유를 밝혔다.

남편이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후 요식업에 뛰어들었다는 이경애는 "어묵 공장을 하면서 즉석 떡볶이 가게를 여러 개 운영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다 접었다. 한 개가 아니라 몇 개를 접었다. 다시는 식당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거주하는 집을 공개했다. 이경애는 "제가 공사를 맡기면서 선불을 했다. 그런데 칸막이만 해놓고 도망갔다. 스위치를 눌러도 불이 안 들어온다. 전기 연결도 안 해놓은 거다"라며 인테리어 사기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둘이 사니까 이걸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공사가 잘못돼서 물이 새기도 한다. 그때 '선불로 드리면 안 되는구나' 깨달았다"고 말했다.

붙박이장 안에는 재활용 페트병이 가득 들어 있는 봉투가 나오기도 했다. 이경애는 코로나19 여파로 가게를 폐업한 후, 식량이 사라질 걱정에 페트병에 쌀을 담을 생각으로 페트병을 수집 중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오면서 두려움도 같이 커졌다. 쌀도 없어질 정도로 상황이 심해지면, '나는 괜찮은데 우리 딸 먹을 게 없어지면 어쩌지?' 하는 공포가 왔다. 나는 안 먹어도 우리 딸은 지켜야 하니까. 쌀부터 샀다. 난 이 페트병이 우리 딸을 살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안 버렸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희서 양은 "엄마 이야기를 듣고 미안했다. 왜 쓰레기를 모으느냐고 엄청 뭐라고 했다. 저 때문에 모으시는 줄 몰랐다.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후 변화된 집에 들어선 이경애 모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희서 양의 운동방은 BTS의 '봄날'이라는 이름이 붙어 기대감을 높였다. 인테리어 사기 탓에 뽁뽁이로 어설프게 막아놓았던 방은 유리로 바뀌었다.

희서 양은 새롭게 탄생한 이경애만의 화실에 이젤을 새로 선물했다. 희서 양은 이젤과 함께 엄마 이경애를 향한 진심을 편지로 전했고, 서로 생각하는 애틋한 모녀의 모습이 감동을 더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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