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종사자 백신 맞아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3-23 10:14:01
'65세 이상' 문재인 대통령 부부도 접종받아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3일 시작됐다. 이날은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종사자가 백신을 맞았다. 요양시설 입소·종사자는 오는 30일부터 접종한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도 이날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68세, 부인 김정숙 여사는 66세로 모두 65세 이상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요양병원 1651곳의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 4010곳의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는 일주일 뒤인 30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요양병원은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수령해 자체 접종하며, 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획된 의료진이 방문해 시술한다.
앞서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 65세 이상 고령층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연령층의 접종을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영국과 스코틀랜드 등의 연구결과를 추가로 검토해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날 0시 기준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 20만5983명 가운데 접종 동의자는 15만4989명으로, 동의율은 75.2%였다. 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16만9078명 가운데서도 13만3376명이 동의해 동의율 78.9%를 보였다.
지난달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동의율이 90%를 넘었던 것보다는 낮은 수치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이와 관련해 "종사자들께서는 여전히 높은 접종률을 보여주고 있고, 입원환자나 입소자인 경우에는 기저질환이나 건강상태, 연령에 대한 부분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의식불명·혼탁, 전신쇠약, 발열 등 예방접종에 부적절한 건강상태거나 임종임박 등 예방접종 제외 대상자는 접종을 지양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데 따른 것이다. 공무 출장 등의 사유에 대해서는 백신을 우선 접종받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면서 "국민께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순서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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