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고안 수원시 공직자, 근정포장 수상

문영호

sonanom@kpinews.kr | 2021-03-18 15:34:59

구급차량 통행시간 평균 56.3% 단축...구축비 300억원→ 4억원

GPS식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고안해 전국적으로 확대시킨 경기 수원시 공직자가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주관하는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에서 근정포장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8일 집무실에서 시 도시안전통합센터 이병호 주무관에게 근정포장을 전수했다.

▲표창 전수 후 염태영 시장(오른쪽)과 이병호 주무관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 주무관이 고안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구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도 비슷한 시스템이 있었지만, 모든 교차로에 관련 설비를 설치해야 해 수원지역의 경우 최소 300억 원의 시설투자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 주무관이 고안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4억 원 밖에 들지 않았다.

이병호 주무관은 "언론보도를 통해 119 구급차량들이 사고가 났다는 소식도 접하고 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를 보면서 안타까웠다"면서 "차량에 달린 내비게이션도 GPS가 장착돼 있는 데 착안해 이런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도입 이후 관내 구급차량 평균 통행 시간은 56.3% 단축됐고, 2019년 14건 발생했던 긴급차량 교통사고가 2020년에는 한 건도 없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20여 개 지자체가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벤치마킹했고, 시는 시스템 구축 기술을 울산광역시 등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기도 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수원시 2020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위기에 처한 시민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라며 "더 많은 지자체가 관심을 두고,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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