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2 공동성명 채택…"북핵과 탄도 미사일 우선 관심사"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3-18 13:46:27

미국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첫 한미 공동성명
"한반도 문제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으로 다뤄야"
"역내 안보 도전…가치 규범 훼손 모든 행위 반대"

한국과 미국 외교·국방장관이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하면서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하에 다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1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2+2 회의'를 연 뒤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첫 한미 공동성명이다.

양국 장관들은 먼저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하에 다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고위급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장관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 평화·안보·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한미 양측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지속 수행함에 주목하고, 한미가 공동의 도전 대처에 필요한 전력 태세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연합 훈련・연습을 통해 동맹에 대한 모든 공동 위협에 맞서 합동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미는 또 "역내 안보환경에 대한 점증하는 도전을 배경으로, 한미동맹이 공유하는 가치는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불안정하게 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는 양국의 공약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간다는 결의를 거듭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기는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저녁 중국과의 고위급회담이 열릴 미국 알래스카로 떠나고, 오스틴 장관은 19일 오전 다음 행선지인 인도로 향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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