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후보 등록 전 단일화 무산…"협상 계속"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1-03-18 11:19:59

오세훈 "투표용지 인쇄일인 29일전 반드시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 두고 입장차…19일 각자 후보 등록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이 18일 결렬되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약속한 '후보 등록일(19일) 이전 단일화'가 불가능해졌다.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끝내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양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기호 2번 오세훈' '기호 4번 안철수'로 후보자 등록을 한 뒤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인 29일 전까지 다시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장인 정양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자간의 합의에 의하면 오늘까지 여론조사를 마치고 내일 단일후보로 등록하도록 약속이 잡혀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단일화에 대한 협상과 의지는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장인 이태규 사무총장도 '후보 등록을 각자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물리적으로 그리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협상의 끈,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고 서로 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무협상단은 여론조사 문구와 방식을 두고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유·무선전화로 '경쟁력 또는 적합도'를 물어야 한다는 반면, 안 후보는 무선전화만으로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전날 안 후보는 무선전화 100%로 두 여론조사 기관이 개별 응답자에게 경쟁력과 적합도를 모두 물어 합산하거나, 유선전화 10%를 반영한 가상 양자대결을 수정 제안했다.

이에 오 후보는 유·무선 방식으로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1000명씩 해서 합산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안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단일화의 마지노선은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인 오는 29일까지 미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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