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계양신도시 투기 의혹 토지거래자 일부 입건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3-18 10:42:58

2015년 이후 일부 토지 매입자 농지법 위반
농업경영계획서 허위로 작성한 정황 드러나

인천과 경기 부천지역 부동산 거래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이 인천 계양 3기 신도시 토지 거래자 내사를 진행하며 불법 거래 등이 확인된 일부를 입건했다.

▲3기 신도시 개발 부지에 대한 공직자들의 투기 의혹이 계속된 지난 11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테크노밸리신도시 부지 인근 곳곳에 개발 취소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뉴시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2018년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 테크노밸리 사업 예정지의 토지 거래자 560여 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투기 의혹이 확인된 일부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분 지난 2015년 이후부터 농지법 위반 등 투기를 목적으로 계양 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를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농지취득 자격을 증명하고 계양테크노밸리 부지를 매입한 것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내사 대상자 560여 명 가운데 투기 의혹이 있는 10여 명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내사 대상은 더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내사 대상자들 중 LH 직원과 공무원, 전·현직 기초의원 등에 대해서는 미리 정보를 파악해 땅 투기에 활용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계양테크노밸리와 관련 투기 의혹을 받는 토지자들을 입건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며 "수사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입건자 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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