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 투기' 관련 국토부·북시흥농협 등 6곳 압수수색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3-17 11:05:02
합수본 "부동산 투기 의혹 37건, 198명 내사·수사 중"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17일 국토교통부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국토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외에도 경남 진주의 LH 본사와 북시흥농협 본점과 지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H 진주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9일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이며, 북시흥농협은 LH 직원들이 대출을 받은 곳이다.
경찰은 수사와 관련된 서류와 물품 확보는 물론 해당 은행의 대출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동산 투기 의혹 37건과 투기 의심자 198명에 대해 내사·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합수본이 밝혔던 내사·수사 중인 부동산 투기 의혹 16건보다 21건 늘어난 것이다.
추가로 내사·수사에 착수한 21건과 관련한 투기 의심자 중에는 LH 직원과 공직자, 민간인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합수본은 설명했다.
합수본은 지난 9일 LH 본사와 수도권 사업본부, 15일 시흥시의회·광명시청 등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에 총력을 쏟고 있다. LH 직원 등이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이들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분석 중이다.
또한 합수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운영중인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경찰 신고센터에는 16일까지 총 182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합수본 관계자는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 가운데 유의미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국수본이나 시·도경찰청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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