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11월 18일…국어·수학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3-16 17:47:27
평가원장 "작년 경험 토대로 차질 없이 치러지도록 할 것"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처럼 연기되지 않고 11월 18일 예정대로 치러질 계획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어와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된다. 또한 문·이과 통합에 따라 수험생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하도록 한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러한 2022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작년에는 전례 없던 감염병 유행 사태로 불가피하게 학사일정을 조정해서 운영했기 때문에 시험 날짜를 계획보다 2주일 연기해야 했다"면서 "올해는 예정했던 대로 시험을 시행하기 위해서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잘 준비해서 시험이 차질 없이 치러지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 영역이 크게 변화한다. 국어 영역은 공통과목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학 영역은 가형·나형 구분이 사라지고, 공통과목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또한 이번 수능부터 문·이과 통합으로 인해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사회 9개 과목, 과학 8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단, 1개 과목만 응시할 때는 선택과목 5개 가운데 1개를 선택하고, 2개 과목 선택 시에는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변화한다. 이로써 이번 수능에서는 절대평가 영역이 기존에 시행되던 영어, 한국사와 함께 3개 영역으로 늘어난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70%에서 50%로 낮아진다. 영어 영역은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한다. 강 원장은 "교재와 강의의 지문이 직접 수능시험에 활용되는 경우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어의 경우 실제로 지문을 암기한다든가 지문을 번역한 내용 자체를 암기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준비 양상이 있다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면서 "직접 지문을 가져오는 경우가 없다는 게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능 난이도 조정 여부와 관련해 "학교에서 제공할 수 있었던 기회가 제한됐던 만큼 학생들의 학습과 그 결과에 적잖은 변화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변화를 난이도에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크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그 변화가 어떤 것인지 확연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난이도를 조정한다는 시도 자체가 상당히 무리"라면서 "이제까지의 난이도 기조 혹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공부하는 수험생들이나 같이 지원하는 가정 입장에서는 훨씬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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