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합당 승부수에…김종인 "갑자기?"·오세훈 "입당하라"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1-03-16 15:51:36

安, 16일 단일화 후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제안
오세훈 '선입당 후합당' 제안…"바로 지금 추진하라"
김종인 "입당하랄 땐 안하더니 갑자기 무슨 말인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 이후 양당 합당 승부수를 띄운 데 대해 부정적 반응을 드러냈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16일 오후 부산 중구 국제시장을 방문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국제시장에서 "(안 후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내가 입당하라고 할 때는 국민의힘 기호로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한 사람인데, 갑자기 무슨 합당이니 이런 말을 하는지…"라고 깎아내렸다.

오 후보 역시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즉각 합당'을 촉구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늦었지만 환영"이라면서도 "왜 단일화 이후여야 하느냐. 합당의 시작은 바로 지금, 오늘부터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야권 통합의 절박함과 필요성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줄었다가 늘어나기도 하는 것이냐"며 "국민이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오 후보는 또 "단일화 이후로 미루고, 합당을 추진하며 시간을 소모하는 것보다 더 좋고 신속한 방법이 있다"며 '선 입당 후 합당'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통 큰 결단을 한 번 더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근식 당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속이 뻔히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잡아두려고 발버둥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일화 승패 여부를 떠나 합당 의지가 진심이라면, 선언에 그치지 말고 당장 오늘이라도 합당 절차에 착수하라"며 양당 수임기구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이 되면 국민의당 당원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며 "우리는 한 몸이고 원팀이다"고 밝혔다.

특히 안 후보는 "만일 단일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단일후보가 반드시 서울시장에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조건을 놓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