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러우면 이직해라' LH 직원 수사 착수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3-15 14:31:14
경찰 "사안의 중요성 판단해 사이버수사대 직접 수사"
땅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이 일자 '부러우면 이직하라'는 등의 조롱성 글을 올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에 대해 경남경찰청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LH가 최근 직장인 익명게시판에 회사 명예를 떨어뜨리는 내용의 글을 올린 작성자를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진주경찰서에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작성자는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글쓴이는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이라고 적었다.
또한 "어차피 한두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서 물 흐르듯이 지나가겠지 다들 생각하는 중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라고 하기도 했다.
'블라인드'에 가입하려면 해당 회사의 이메일 계정으로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작성자는 LH 직원일 것이라고 추정됐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사이며 사안의 중요성을 판단해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하지 않고,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하기 위해서 고발장을 이송 받았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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