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안먹히고 'LH'로 굳히기…박형준 '독주'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3-14 16:43:00

[넥스트리서치] 부산시장, 박형준 41.5% vs 김영춘 24.3%
선거 영향…가덕도 특별법 55.2%, LH 파문 65.8%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7%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부산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률이 지난달 26일 민주당 주도로 처리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률보다 높았다.

▲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토론회 녹화방송이 열린 지난 12일 오전 부산 수영구 KBS 부산홀에서 김영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는 SBS 의뢰로 지난 13일 만 18세 이상 부산시 주민등록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부산시장 예비후보 지지도를 조사했다. '김영춘·박형준 후보 가운데 부산시장으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박 후보(41.5%)가 김 후보(24.3%)를 오차범위(±3.1%포인트)밖인 17.2%포인트 앞섰다. 기타 후보는 2.7%,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4.2%였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가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느냐'고 묻는 질문에서는 55.2%가 영향을 미칠 것(크게 영향 16.3%, 어느 정도 영향 38.9%)이라고 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9%(별 영향 없을 것 27.7%, 전혀 영향 없을 것 7.9%)로 나타났다. '그 영향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서는 김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응답이 56.6%,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응답이 17.2%로 나왔다.

다음으로 'LH 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느냐'고 묻는 질문에서는 65.8%가 영향을 미칠 것(크게 영향 29.4%, 어느 정도 영향 36.3%)이라고 답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9%(별 영향 없을 것 23.5%, 전혀 영향 없을 것 5.4%)였다. 지난 12일 국토부장관 사의 표명으로까지 확산한 LH 파문이 '가덕도 특별법'보다 부산 지역 표심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는 '지지정당 없음'의 응답률이 3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 24.2%, 더불어민주당 22.5%, 국민의당 4.5%, 정의당 2.8%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 응답률 18.7%였다. 성·연령·지역별 할당, 3개 통신사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 100%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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